"Stay Hungry... Stay Foolish... "

수영을 하면서 한강횡단 수영을 꼭 해보고 싶었는데...
매번 접수기간을 놓쳐서 하질 못했었는데...
올해는 꼭 하고만다는 생각으로..
접수 열리기전부터 협회에 전화해서 계속 일정을 물어봤었다...

신청을 받는 글이 올라오고나서 일반인으로 신청할까? 수상인명구조로 신청할까? 고민하는 사이에 바로 마감..ㅡㅡ;;
역시 엄청 빨리 마감되는구나...
하는수없이 수상인명구조 요원으로 신청...

프로젝트때문에 한달반정도 수영을 못했기에 대회 전까지 수영준비를 한다고 했는데...
왜이리 힘든지... 할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점점 커져만 가고...;;; 

협회에서 한강횡단 진행한다는 최종 공지를 보니...
마음이 좀 더 불안해지고;;;;

당일날 아침에는 날씨가 좋지 않아 가지말까 고민좀 하다가...
일단 가보자하는 마음에 한강시민공원 잠실지구로 갔다...

시간이 아직 많이 남았는데 많은 사람들이 와 있었다...
레인을 전날 미리 쳐놨다는데 물살에 많이 떠내려가서 레인작업을 다시 하고 있었다...
좀 진정되었던 마음이 좀 불안해졌다...

수상인명구조요원 모이는 장소는 레스큐튜브를 쌓아놔서 금방 찾을수 있었다...
티셔츠와 수모를 받은 후 간단하게 몸을 풀면서 시작하기를 기다렸다...
레인작업이 오래 걸려서 출발시간이 좀 늦어졌다...

나는 장애인 분들 케어를 하지는 않았다...
한강횡단도 처음이었고... 솔직히 자신이 없어서 지원을 하지 못했다...

먼저 시각장애인 10분이 수상인명구조요원 1대 1로 출발하였다...
그리고 중증 장애인 출발...
장애인분들 출발하는데 시간이 좀 걸렸는데...
이때 일반인으로 신청하신 분들이 그냥 출발하기 시작했다...
아무리 기다리는게 힘들고... 자신의 수영실력을 믿는다지만...
통제를 따라주지 않고 마음대로 할거면 왜 참여한지 모르겠다...
그냥 건너고 싶을때 건너면 될것을...
암튼 그런 일반인분들때문에 조금 더 지체 된것 같다...

일반인이 시작하고 나서 나느 3번째 그룹 약 15명과 함께 출발했다...
수상인명구조요원은 나를 포함 2명이었는데...
그분은 왼쪽을 맡고 나는 오른쪽을 맡기로 하고 오른쪽에서 케어하면서 수영을 했다...

그런데 출발하고나서 20미터쯤 갔을때 문제가 생겼다...
다들 수영장에서 연습을 해서 그런지 오른쪽 호흡만 하다보니...
앞에 사람, 왼쪽 사람을 보지 못하고 수영을 한탓에...
서로 부딛혀서 물을 먹고 몇몇분들이 호흡이 불안해져서 패닉이 온것이다...
빨리 가서 레스큐튜브를 건네주고 호흡 안정좀 하시라고 하고...
계속 수영을 할수 있냐고 물으니 할수 있다고 해서 다시 출발...
그사이 우리 그룹은 조금 멀어져있었다...
그분은 레스큐튜브를 놓는것을 좀 불안해 하셔서 일단은 그분을 끌고 갔다...
가는데 3분 정도가 힘이 들었는지 카누?배를 잡고 있었다...
노를 젓는 분은 배가 뒤집힌다고 조심히 잡아달라고 하고 있었다...
이러다 그분까지 위험해질수 있어서...
카누를 잡고 있던 그분들에게 레스크튜브를 잡으라고 했다...
레스크튜브를 잡고 있는 분이 3분으로 늘었다...
천천히 끌고 가면서 호흡 안정시키고 그분들에게 다시 출발하라고 했다...
얼마 안지나서 불안하신지 다시 레스큐튜브를 잡는다...
배를 태워야 할거 같긴한데... 다들 너무 하고 싶어하셔서 어쩔수 없이 3분을 계속 끌고 갔다...
참가자들이 전방호흡을 하지 않아서 계속 부딛힐뻔 했다...
"전방호흡하세요", "파란색 천막을 향해서 수영하세요" 하도 외쳤더니...
목이 쉬었다...
3분의 1정도 남은상태에서 경로를 보니 물살에 아래로 많이 내려와 있었다...
거슬러 올라가야했다...
오리발을 신기는 했지만 3분을 끌고 올라가는건 쉽지 않았다...
레스크튜브 줄에 목이 쓸려서 아프기도 하고... 다리에 쥐가 날것 같았다...
다행히 근처에 수상인명구조요원이 있어서 한분을 케어 해달라고 부탁하고나니...
거슬러 올라가는게 좀 수월했다...
목적지에 40미터 정도 남았을때 그분들께... 골인지점은 수영하면서 들어가시라고 말씀드렸더니...
많이 불안해하셨다... 빨리 수영하시지 말고 천천히 수영하시고 호흡만 안정적이게 가면 충분히 할수 있다고 말씀드리고 옆에 따라가겠다고 말씀드렸다...
그분들이 무사히 목적지에 도착하는걸 보고나서 다른분들 케어하러 다시 왔다...
많은분들이 도착해서 물위에는 많은 분들이 있지는 않았다...
헤드업 수영을 하지 않기에 방향을 잘못 잡고 가시는 분들에게 방향을 제대로 잡아주는 일을 주로 했다...
많은 분들이 완영하고 수상인명구조요원들만 물위에 떠있을때쯤되서 물밖으로 나왔다...
나오다가 오리발이 벗겨졌는데...
한쪽을 잃어버렸다... 물속 시야가 안좋으니 찾을수가 없었다... 흑...

넘 늦게 나왔는지... 보온타월이 다 떨어져서 바로 출발지점으로 가는 버스를 타러 갔다...
가는길에 아까 레스큐튜브로 끌고왔던 한 분이 고맙다고 인사를 했다...
수고하셨다고 말하고나서 생각하니 그분이 한강횡단하는데 뭔가 도움을 줬구나 라는 생각에 기분이 좋았다...
버스가 많지 않은지 한참을 기다렸다... 기다리는 동안 같이 수상인명구조요원을 했던...
문래 수영 아주머니(?), 수영을 좋아하는 speedo 직원 아가씨와 이야기를 하면서 기다리는데...
갑자기 레드불행사를 하는지.... 레드불 아가씨가와서 레드불을 줬다...
이런 음료를 별로 좋아하지는 않지만...이쁜 레드불 아가씨가 줘서 받아서 마심...ㅎㅎㅎ

버스를 타고 출발지점으로 와서 바로 점심을 먹었는데... 완전 꿀맛이었다...
남김없이 다 먹고... 인증샷 좀 찍고... 단체 사진 찍고... 끝이 났다...

이번에 수상인명구조요원하면서 일반참가자분들에게 느낀점은...
물에서 하는 행사고 안전사고가 일어날수 있는데 통제에 따르지 않는 분들이 많다...
오른쪽 호흡만 하다보니 서로 부딛히는 사고가 많이 났다... 전방 호흡을 미리 연습해오는게 좋을듯하다...
몇몇분들은 한강횡단하기에 실력이 많이 부족했다... 수영슈트를 입으면 물에 뜨니 건너기 수월할수도 있지만 물살을 이길 수영실력이 안되면 떠내려가기도 수월?하다... 충분히 연습하고 오는게 안전을 위해서 좋을듯하다...
수상인명구조요원팀도 통제가 안되는 경우가 있었는데... 다들 나이도 있으시고 수영도 자신있다고 생각할수 있어서 그랬는지는 모르지만 수상인명구조 팀장의 말을 좀 들었으면 한다...

내년에 또 참가할지는 모르겠지만...
참가하게되면 장애인 참가자들을 케어하고 싶다...

 


대회 당일날 주차문제도 걱정되고 그래서 7시 반에 출발해서 8시쯤에 한강시민 잠실지구에 도착...
비소식은 없었는데... 비가 올꺼처럼 날이 좋지 않다...

전날 레인 작업을 해놓았는데 열린 수문으로 물살이 쎄져서 레인이 많이 떠내려가서 다시 작업을 하고 있다...

오늘 출발할 장소...
수상인명구조 요원들이 모일 천막 표시...

완영 하고 나서 지급된 점심...
완전 꿀맛...ㅎㅎㅎ

완영 후 점심 먹다가 하늘을 보니 많은 연들이 떠 있었다...ㅎ
인증 샷...ㅋ

인증 샷. 또...ㅋ

돌아오는 길에...
난.... 배구를.... 좋아하니깐....................
근데... 선수들 완전 9등신 10등신 되는듯...
부...러...버....;;;

댓글 0